지역문화 보존과 복원 기초자료 마련 위해

상주박물관(관장 김호종)은 상주지역에서 형성범위나 규모가 제일 큰 병풍산 고분군에 대한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총 862기의 고분이 있음이 확인되어 문화유적 보존 및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병풍산 고분군은 경상북도기념물 제125호(1998.4.13)로 지정되어 있으며 상주시 병성동 산41번지 일대에 분포하는 5~6세기경의 신라시대 상주지역 지배층의 고분으로 추정되는 유적이다.


이와 관련해 박물관에서는 체계적인 보존 및 복원․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위해 상주의 역사적 실체 및 정체성을 갖고 있는 병풍산 고분군을 지난 3월 말부터 4월에 걸쳐 지표조사를 실시하였다.


병풍산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와 GPS측량을 실시한 결과 총 862기의 고분에 직경이 20m이상인 대형분이 능선을 따라서 분포하고 있음이 재확인 됐다.


상주박물관김호종 관장은 “상주의 역사적 실체 및 정체성을 갖고 있는 병풍산 고분군은 이미 오래전에 대부분 도굴이 된 것으로 판단되며 지금까지 별다른 보존이나 정비의 손길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으로 상주지역 고분문화의 학술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집약해 나가면서 고분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대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문화유적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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