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래 국내 마약류 밀수 규모가 1.8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 등이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밀수액은 617억원으로 2005년 345억의 1.8배로 늘었다.

수출국을 살펴보면, 중국으로부터의 마약류 밀반입이 최근 5년간 1천743억원으로 전체 밀수액 2천691억원의 6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브라질 384억원, 남아공 219억원, 터키 110억원, 말레이시아 90억원 순이었다.

유통 경로별로는 이 기간 항공과 해상여행자를 통해 반입된 마약류가 1천914억원으로 전체의 71.1%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국내 마약류사범도 해마다 증가했다. 지난해 마약류사범은 8천261명으로 2005년 4천90명에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유 의원은 "마약상들이 갈수록 조직화ㆍ음성화되는 가운데 주요 밀수국이 해마다 바뀌고 있어 마약공급책과 유통경로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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