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50개 중소기업 제조업체 조사

구미지역 69% 중소기업들이 2011년 최저임금 동결입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300인미만 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 조사’에 의하면 응답기업의 69%가 2011년 적용될 최저임금을 동결, 인하 13.8%, 인상 17.2%로 나타났다.


노동계 주장대로 최저임금을 인상할 경우 조사대상 51.7%는 신규채용을 중단하거나 줄인다고 밝혔고 기존인원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답변도 13.8%에 달해 최저임금 상승은 신규채용인원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0년 시급 1천865원이던 최저임금이 2010년 4천110원으로 두배이상 인상된데 대해 75.9%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변해 최저임금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조사진흥팀 심규정 씨는 “지속적으로 최저임금이 상승될 경우 영세한 중소기업들의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슬림화는 물론 비용부담으로 기업경영에 상당한 우려가 예상됨으로 경제계측과 노동계측이 원만한 합의로 기업부담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법상 숙식비를 최저임금에 포함할 수 없으나 응답업체 57.1%가 숙식비용을 최저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구미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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