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시장과 중앙상가내 임시환전소 설치,

개별상가마다 해당국 가격 표시키로

포항시가 죽도시장과 중앙상가 등에 대한 글로벌 홍보 사업에 착수, 전통시장의 세계화에 나선다.


시는 우선 대규모로 전통시장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의 방문시마다 물품구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바로 화폐 교환이 가능한 임시환전소를 설치하고 개별상가마다 해당국 언어로 가격도 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죽도시장과 중앙상가에 실시간으로 환율 변동사항을 알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해당은행과도 설치를 협의 중이다.


이에 앞서 포항시는 일본관광객이 주로 찾는 죽도시장 17개소 거리에 일본어 간판 설치를 완료하고, 일본어 홍보물을 제작·배부중이며 죽도시장 가이드북에도 일본어로 개별상가의 특징을 표기했다.


시는 소규모 또는 개인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도 통역자원봉사협회의 협조를 받아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상시 연락가능토록 했다.


강원도 경제노동과 상가지원담당은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자 우리전통시장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에게 포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며 “전통시장의 글로벌 강화를 통해 포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중국관광객 1,550명이 포항을 방문해 중앙상가내 가게마다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죽도시장도 매년 늘어나는 일본관광객들의 포항관광 필수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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