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적인 감사운영조직을 감사전담기구로 개편

전산감사 도입으로 부패요인을 근원적으로 차단키로

포항시는 오는 7월1일부터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기존 감사담당관실을 감사전문 인력을 갖춘 감사전담 기구로 전폭 개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현재 1담당관 5담당(감사, 조사, 재정심사, 법무, 시유재산담당)의 업무구조를 1담당관 4담당(감사, 조사, 기술감사담당, 재정감사담당)으로 재정비해 새로운 독립적 자체감사기구로 태어난다.


이번에 신설된 기술감사담당에서는 각종 시설공사 집행사항 및 시공중인 사업장 부실방지를 위해 기동감찰 활동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명칭 변경된 재정감사담당에서는 사업부서에서 발주한 물품구입, 용역, 공사, 설계변경 등에 대한 원가계산 검토를 통한 예산절감노력과 특정업무에 대한 일상감사, 중간검사제를 도입 실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7월부터 새로운 전산감사 기법을 도입해 각 부서에서 처리한 등록문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실시와 부패행위자에 대한 사전 색출 관리 등으로 부패요인을 근원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앞으로 전산감사 기법이 운영되면 음주운전 등 품위 손상자에 대한 사전색출로 인사상 특혜를 차단하고 즉시 대기발령 및 하위부서 전보조치를 요청하고, 직권남용을 통한 사업자 동반 해외여행 등 각종 업무상 비위행위도 발본색원하여 엄중조치 한다는 방침이다.


임양기 포항시 감사담당관은 “이번 감사시스템 개선을 통해 감사역량 강화와 함께 자체감사활동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갖춘 감사전담조직으로 개편 공직사회에 반부패․청렴을 의무화하고 생활속 청렴문화 확산으로 ‘청렴韓포항’을 기필코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4월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외부 전문감사관을 영입해 화제가 됐으며, 공직자 부조리 신고 콜센터 운영, 불친절 민원 객관성 확보 대책위원회 구성 운영과 품위손상 행위 공무원에 대한 문책기준 상향조정 등을 내 놓으며 공직내부 자정의지를 보이고 있어 포항시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여인철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