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함께 사는 외국인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다문화사회와 이주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문화가정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러브 인 아시아’국악뮤지컬을 오는 3월 1일 오후 5시부터 포항시청 문화복지동에서 순회공연을 무료로 실시 한다.


‘문화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희망 프로젝트’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공연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새롭게 인식하고 문화로 함께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국악뮤지컬 ‘러브 인 아시아’는 한국에 시집온 아시아 지역의 며느리들과 전통을 고집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과 화해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에 재직 중인 양혜란 교수가 대본을 쓰고, 한국전통문화예술단 소리나루가 제작하여, 2008년 국립극장 공연을 통해 크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가인 양혜란 교수는 ‘병원에서 만난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구상하였다’면서‘필리핀, 베트남,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결혼 이민자들이 더 이상 남이 아니다. 그들과 그들의 아이들이 당당하게 우리들의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고 자라나야 하며, 우리들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서 그들을 우리 사회의 일원, 더 나아가서는 가족으로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다문화 가정과 일반시민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www.mcst.go.kr)를 통해 관람 신청할 수 있다. <포항=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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