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국유림, 집중단속 과태료 부과

설악산국립공원 자락의 산간 계곡에서 쓰레기 투기를 비롯한 무단 취사행위 근절을 위해 주민 홍보와 부정행위 단속에 들어갔다.

인제국유림관리소(소장 최승열)는 오는 9월말까지 강원도 인제지역 산림 중 11만4,000ha의 국유림 관리는 물론 인제읍 가아리 다솟골 계곡 등 12지역 4,215ha를 산림정화 보호구역으로 지정, 고시해 관리하고 있다.

국유림관리소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산간계곡을 찾는 피서객의 증가로 산림환경의 파괴가 우려됨에 따라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앞서 지난 1월부터 운영하는 민간인 산림보호감시원을 포함한 2개반 39명으로 편성한 산림정화 특별단속반과 국유림보호협약지역의 주민, 시민.환경단체와 합동으로 산림내 오물투기 및 취사행위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국유림관리소는 매주 금요일을 ‘산림정화의 날’로 정하고 숲 사랑 지도원으로 위촉한 450명의 숲 사랑 지도원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늘어나는 산림 내 여가문화를 건전하게 활성 하고자 단속위주 보다는 홍보를 통해 산림휴양문화의 정착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산림계곡 곳곳에서 쓰레기 버리는 행위와 무단 취사행위 및 산림정화보호구역에서 수목의 불법 굴-채취 행위 위반자에 대하여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국유림관리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홍보용 펼침막 50여점을 제작, 산림정화 보호구역 요소요소에 설치 사전 홍보를 통해 단속에 따른 민원을 사전에 해소키로 했다.

그 밖에 산림관계 이해당사자 및 관내 상동1리(이장 최광섭)외 83개 이장에게 협조 서한문을 발송해 군민 모두가 산림정화 활동의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최승열 소장은 “휴가의 진정한 의미를 상실한 우리의 휴가문화, 이제는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하면서 산림에서는 지나간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숲에 대한 예절”이라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모처럼의 산림휴양에 기분 언짢은 일이 없도록 산과 계곡을 찾는 모든 분들이 산림에서의 무단취사 행위, 오물투기 행위 및 야영 등 불법행위를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산 쓰레기는 꼭 되가져오는 성숙한 시민으로 숲의 질서 유지에 함께 동참하여 줄 것"을 주문했다.

<인제=허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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