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읍면의 각종 수의계약공사 수주가 A업체가 수건의 시공을 맡는 등 특정업체에 대한 쏠림현상의 공정성결여로 알려지면서 공무원 간 유착이 아니냐하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구미지역 2개읍과 6개면에서 각종 수의계약 300여건에 대해 60여억원의 공사가 추진됐다. 이에 시 감사부서가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지 못해 봐 주기식 아니면 수박 겉핥기 감사가 아니냐하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수의계약 공사 중 A면(面)의 경우 지난 2009년 추진된 57건(금액 8억4천여만원)의 수의계약 공사중 A업체 와 B업체가 16건을 시공했고 게다가 2008년 역시 같은 A면에서 수의계약 38건 중 15건을 2개 특정업체가 맡아 시공하면서 이중 일부 업체는 연속 2년간 최다 수주혜택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B면(面) 의 경우 역시 2009년 수의계약 31건( 3억8천여만원) 중 1개업체가 6건을 수주받았고 특히 2009년 5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연속 6공사를 독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대다수 다른 읍.면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을 보이며 구미관내 읍.면지역 각종 수의계약공사 수주에 대한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이 같은 결과에 대해 A면 면장은 “그러한 지적을 타인으로부터 받은 바 있다” 며 “올해 수의계약공사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공정하게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미시 감사담당부서 모 직원은 “구미시 전 부서에 대한 엄부 감사를 하면서 공사비, 직원 수당 과다지출 등을 과감하게 적발해 내는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구미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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