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1986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

‘오페라의 유령은 세계 4대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캣츠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중에서도 완성도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뮤지컬계의 거장인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 연출가 해롤드 프린스의 손을 거쳐 1986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됐다.

이후 웨스트엔드에서 23년, 브로드웨이에서 21년째 장기 공연되면서 지금까지 전 세계 1억여 명이 관람했고, 티켓 판매량이 50억 달러(6조3,000억 원)에 이르는 명작이다.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루르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사진>은 기형의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비운의 천재 팬텀과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라울 간에 펼쳐지는 안타까운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이 작품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다양한 볼거리다.

24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인 만큼 무대 매커니즘은 현존하는 뮤지컬 중 최고로 꼽힌다.

공연 도중 1톤 무게의 샹들리에가 13m 높이의 천장에서 객석으로 추락하는 장면이나 오페라하우스가 5초 만에 안개가 자욱한 지하 호수로 바뀌어 안개를 헤치고 나룻배가 등장하는 장면은 백미다.

뮤지컬 넘버도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대표곡 The Phantom of the Opera All I Ask of You Music of Night는 광고음악이나 드라마 삽입곡으로 무수히 사용돼 작품을 보지 않은 이들에게도 친숙하다.

국내 초연된 2001년엔 무려 7개월간 24만 명이 관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국 캐스팅으로는 두 번째인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 막을 올린 후 순항중이다.

초연 캐스트 윤영석 김소현과 일본 극단 ‘사계 소속의 최현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양준모 홍광호 정상윤이 출연 중이다.

오페라의 유령, 피서철 맞아 이색 패키지 상종가

피서철을 맞아 친구, 가족단위의 관객을 겨냥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간 가정의 달과 200회, 300회 기념 특별할인을 선보였던 ‘오페라의 유령’이 이번에는 방학시즌을 맞아 바캉스 패키지를 출시,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주 한정의 바캉스 패키지는 3인 관람의 경우 1명의 무료 혜택을, 4인 관람의 경우는 1명 무료 혜택에 추가로 1인 50%에 가까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가족들이 바캉스 패키지를 이용해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할 경우, 3인 가족은 22만원(정가_주중 33만원, 주말 36만원)에, 4인 가족은 27만원(정가_ 주중 44만원, 주말 48만원)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세계적인 뮤지컬을 경제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오페라의 유령’ 바캉스 패키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정 운영된다.

좌석은 R석 등급이다. 이밖에 ‘오페라의 유령’은 9월11일 종영이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Music of the Night’ 스페셜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9월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최될 Music of the Night 스페셜 콘서트는 ‘오페라의 유령’의 공연을 이끈 7명의 주역들(윤영석, 양준모, 홍광호, 김소현, 최현주, 정상윤, 손준호)과 브로드웨이에서 2,300회 이상 팬텀 역을 소화한 세계적인 배우이자 국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브래드 리틀이 함께 해 환상적인 무대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문의 02-501-7888(클립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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