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문화관광과는 지난 17일 자매마을 기북면 용기1리 어르신 50여명을 초청해 CGV에서 영화 ‘워낭소리’를 상영했다.


  워낭소리는 지난 1월 15일 개봉한 후 관객의 입소문과 뜨거운 언론의 관심으로 지금까지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독립 다큐멘타리 영화다.


  이날 영화 관람은 문화관광과가 자매마을과 돈독한 정을 나누고 우호증진을 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영화를 관람한 어른신들은 한국의 사라져가는 농촌 풍경과 묵묵히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노부부와 늙은 소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화 관람 후에는 이병기 문화관광과장이 자매마을 어르신들께 시에서 추진 중인 영일만항 개항, 동빈내항복원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시정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매마을인 용기1리 주민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시정현황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주민들도 시정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관광과는 매년 설날과 추석 2차례 자매마을을 방문하고 있으며, 농번기에는 사과 적과, 사과 따기 등을 도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힘이 되고 있다. <포항=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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