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추석장사씨름대회 성황리 폐막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막을 올렸던 ‘2010 추석장사씨름대회’가 23일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다.

2010년 추석연휴를 맞아 연일 관중이 체육관을 꽉채운 가운데 벌어진 마지막 날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돌아온 황태자 이태현(34. 구미시체육회)이 20번째 백두장사 꽃가마를 타면서 환호의 절정을 이루었다.

이태현은 최근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0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이슬기(23. 현대삼호)를 3-0으로 제압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백두장사 최다우승 기록을 20승으로 늘리며 국내 최다 백두장사 황소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치러진 백두 경기에는 이태현 선수의 승리를 지켜보기 위해 체육관을 꽉 메운 5,000여명의 구미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시민이 하나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태현 선수는 첫날 경품추첨에서 받은 냉장고를 보육시설에 기증하여 한가위의 따뜻한 정을 함께 해 진정한 스포츠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번 대회가 추석연휴 동안 시민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마당이 되고,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을 위해 노력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경제시장에 이어 문화.체육시장으로서의 각오를 다짐했다.

<구미=이정수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