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현기)는 생활개선회원 20명을 대상으로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지난 2월3일부터 3월31일까지 매주 2회씩 2개월간 17회에 걸쳐 ‘송옥경국악교실’원장을 강사로 초빙하여 회원들의 능력을 높이고자 ‘모듬북’교육을 실시하여 지난 2일 12명이 수료식을 기해 발표회를 가졌다.


이들은 주경야독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찾기 위해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저녁시간 피곤도 잊은 채 참여하여 회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숨은 끼를 발산하였다.


앞으로 각종행사시 우리의 가락을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며 실력을 갈고 닦기 위해 자발적으로 매주 한번씩 모여 연습을 꾸준히 하기로 하였다.


모듬북은 경고한 북통에 두꺼운 황소 가죽을 씌워 만든 것으로 다양한 크기의 북에서 나오는 음색의 조화가 아름답고 북의 갯수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하며 휘모리 가락, 오방진 가락, 동살풀이 가락이 들어간다.


교육에 참여한 윤순정 회원은 작은 체격에 재능도 있지만 낮에는 오이밭에서 열성을 다하고 밤에 이렇게 배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배려해 주신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게 고맙다며 땀방울이 맺힌 얼굴에 하얀 미소를 머금은 상태로 북을 치고 나면 스트레스와 모든 시름을 다 잊을 수 있다며 너무 너무 좋아했다. <상주=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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