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뮤지컬 어워즈 ‘베스트 소극장 뮤지컬상’을 수상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오는 4월 17일(금)부터 18일(토) 오후 7시30분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후원하는 “전국문예회관 우수공연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우수 공연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그 동안 뮤지컬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한국의 전통 종갓집, 전통 장례식, 유림에 관한 내용들을 극중에서 재현해 우리도 잘 몰랐던 내용을 무대 위에서 풀어내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작품 내용은 힙합, 보사노바, 자이브,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으로 녹여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안동 종갓집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방문을 통해 많은 내용을 이야기 속에 투영시킴으로서 전통은 무시하고 현대적 가치만 중시하는 현 세태를 성찰함과 더불어 새로운 소재를 발굴해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 이씨 집안의 형제 석봉과 주봉이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고향집에 내려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뼈대 있는 집안과는 달리 백수로 빈둥대는 두 형제는 아버지가 숨겨놓은 재산과 아름다운 여인을 차지하기 위해 라이벌 관계에 놓인다. 가부장적인 사고와 개인주의적 사고, 전통과 진보 등 갈등 요소는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며 관객의 관심을 끈다.


 프로듀스 송승환, 연출·작 장유정, 작곡·음악감독 장소영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라인업에 뮤지컬계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올해 그 어느 작품보다 완성도가 기대되는 작품으로, 이번 김천공연에서는 정준하, 이석준(이석봉 역/더블 캐스팅), 정동화(이주봉 역) 등이 출연해 공연을 펼친다.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S석단체(30인이상) 1만2천이며,   R석과 S석에 5천원을 추가하면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관람권은 지정예매처(이마트, 하나로마트 농협중앙회김천시지부, 김천농협부곡지점, 황금약국)에서 판매 중이다.


공연문의 www.gcart.go.kr 054)420-7823~6  <김천=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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