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어깨 개량후 갓길 차로제 시행/류철호 사장 등 100여명 참석

기존 하이웨이 시스템을 벗어나 환경친화적으로 설계 준공된 판교-기흥간 고속도로가 새로운 변모아래 탈바꿈 됐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는 9일 서울요금소 하이패스센터 광장에서 류철호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부고속도로 판교~기흥구간 확장, 준공행사를 가졌다.

수도권의 극심한 교통체증 해소와 판교 흥덕 동탄 등 주변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비코자, 지난 2006년 6월 착수한 경부고속도로 판교-기흥간 확장공사는 단계별 공사 시행으로 예정보다 앞당겨 조기 개통 했다.

기흥(동탄)나들목은 무려 2년3개월을 단축하고, 본선 확장은 1년 5개월을, 판교와 수원나들목은 각각 1년과 10개월을 앞당겨 개방 했다.

공사 전 구간에 걸쳐 조기개방을 한 결과, 수도권 증가에 따른 교통량 수용과 극심한 교통지.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또한, 상습 지정체 구간의 통행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기흥~수원구간을 포함한 신갈~서울영업소와 판교~양재구간에는 길어깨를 개량해 갓길 차로제를 시행했다.

노후화된 서울영업소 광장은 전면 개량해 보다 쾌적한 주행 환경을 도모했음은 물론 고속도로 주변 방음시설 또한 도시감각에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경관을 조성, 산뜻한 도심 고속도로 이미지로 꾸몄다.

이번 판교~기흥간 준공으로 연간 물류비 절감 1,580억원, 900여 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게다가 조경부문의 협력사로 참여한 ‘허브플러스조경’은 아름다운 고속도로와 G20 정상회의와 맞물려 또다른 변화의 바람으로 호평을 얻었다.

황경민 소장은 “현지 고속도로의 특이점은 톨케이트의 부지를 하이패스센터로 활용하고, 공사와 협력업체와의 적절한 조화가 이뤄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도권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현재 공사중인 영동고속도로 신갈~호법간 확장공사를 2011년 조기 개방해 보다 빠르고 편하고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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