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 한라산 백록담 등 대표경관 선정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국립공원의 경관을 생물자원, 문화자원과 함께 국가적 자원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엄정한 심의과정을 거쳐 국립공원 ‘경관자원 100선’을 선정했다.

심사결과 경관 제1호로 설악산의 공룡능선이 선정됐으며, 주요 경관은 아래와 같다.

경관은 10개의 분류로 나눠 선정했으며 분류별 최우수 경관으로는 설악산 공룡능선(파노라믹경관), 한라산 백록담(산봉우리.사진), 주왕산 기암(바위), 지리산 뱀사골계곡(계곡), 설악산 토왕성폭포(폭포.수경관), 한라산 산철쭉군락과 화구벽(숲.야생동식물), 한려해상 ‘미륵산에서 바라본 한려수도(해안.섬)’, 경주 불국사(사찰.문화재), 다도해 보길도 세연정(향토경관), 덕유산 향적봉 상고대(기상경관)가 선정됐다.

이번 작업은 국립공원별 대표경관을 단순한 영상적 감상의 대상을 넘어서 국가적 주요 자산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각 공원별 선정위원회가 1차 심사를 하고, 공단 내부 전문가가 참여한 2차 심사에서 150선을 선정한 후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최종 심사에서 100선을 선정했다.

선정 순위는 절대적 기준이 아닌 전문가 심사결과에 의한 것이며 선정된 경관에 대해서는 앞으로 조망대를 설치하는 등 탐방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지자체에도 통보하여 고유의 경관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심과 보호를 요청할 계획이다.

공단 자원보전팀의 오장근 팀장은 “아름다운 경관을 일반 국민들이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100선의 위치, 조망지점, 접근성, 조망시점 등을 포함한 안내서와 외국인을 위한 사진자료집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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