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청주시의회-청원군의회 3개 의회는 14일 오후 청원군청 현관 앞에서 대통령 공약사항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촉구와 분산배치 반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3개 의회 의원들과 김종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등 총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문희 충청북도의회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인사는 하재성 청원군의회의장, 김형근 충청북도의회의장, 연철흠 청주시의회의장의 대회사와 김종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의 연대사, 청원군의회 이종숙의원의 결의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3개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충청권 유치 공약 백지화 검토’ 방침을 밝힌 이후 158만 충북도민의 분노가 그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언론과 정치권 일각에서 과학벨트 분산배치가 거론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성토했다.

의원들은 또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는 전문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사항이며, 분산배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초과학 육성과도 거리가 멀고, 국제기초과학 거점의 형성이라는 과학벨트의 목표에도 어긋나는 것으로서 당초 공약대로 충청권 조성이 관철되기를 강력하게 촉구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500만 충청인과의 약속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를 이행할 것이며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분산배치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어 “500만 충청인 모두 단결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을 사수하자”고 촉구했다.

<청주=배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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