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절경지로 엄선된 한국형 10대 생태관광지에 울릉도와 천혜의 고도 독도가 추가로 선정됐다.

18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한국형 생태관광지는 한국적 특성이 담긴 생태자원을 활용해 우리 고유의 생태관광을 개발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울릉도 생태자원의 중요성과 독도의 상징성 등을 감안해 이번에 추가로 선정됐다.

생태관광지 대상지역은 원시 생태자원이 풍부한 울릉도 성인봉 일대와 2중 화산의 형태 및 칼데라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나리분지 일원, 해양.생태자원의 보고인 독도 전역이다.

생태관광지 지정으로 울릉도.독도지역은 올해 국비 2억원을 지원받아 생태자원의 보전, 인프라 조성 및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홍보 등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기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울릉도는 특히 세계 배낭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가이드북인 론리 플래넷 매거진(Lonely Planet Magazine)이 2011년 지구상에 가장 흥미로운 세계 10대 비밀의 섬에 선정되기도 했다.

울릉군은 한국형 10대 생태관광지가 지난해 모두 선정됐으나 군이 울릉도와 독도의 생태관광지 지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끝에 이번에 결실을 이뤄 앞으로 한국형 10+1 생태관광지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한국형 생태관광지는 경남 창녕군 우포늪, 전남 순천만, 경기도 파주시와 강원도 화천군의 DMZ, 충남 서산시 천수만, 경북 영주시 소백산 자락길과 시원 데미샘, 전북 진안군 고원 마실길, 제주도 거문오름,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안사구, 강원도 평창군 백룡동굴과 동강 등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국제관광 휴양섬을 건설하기 위해 추진 중인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 및 세계자연유산 등재, 대한민국 대표 녹색 섬 사업과 연계해 울릉도.독도가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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