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현장에서 건설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

청양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53분쯤 충남 청양군 목면 신흥리 금강살리기 6공구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김 모(51) 씨가 덤프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덤프트럭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후진을 하던 중 김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우기 이전 공사 마무리를 위한 24시간 맞교대 작업 등 무리한 속도전에 따른 사고 발생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4대강 공사 현장에서는 작업 도중 트럭에 깔리거나 구조물 등이 무너지면서 올해 들어서만 10명 넘는 현장 인부가 숨졌다.

여기에 사고가 일어난 금강살리기 사업구간은 앞서 3차례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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