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고 모든 재료를 자연으로부터 얻는 채화칠기(彩畵漆器)는 요즘 같은 친환경 시대에 제격입니다.”

채화칠기 장인인 최종관(61) 씨가 미술사상 처음으로 가족전시회를 개최, 화랑가의 화제이다.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4층에서 ‘최종관 채화칠기 가족전’이 그것이다.

<올해로 환갑을 맞은 작가 최종관(사진 오른쪽 2번째) 씨가 국내 처음 가족전을 기획한후 이색 전시회를 마련했다. 최 씨는 이날 내방한 평소 지인들에게 그간의 고마움을 일일히 삼계탕으로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채화칠기는 옻과 천연안료를 배합해 칠기 표면에 다양한 색과 문양을 그려넣는 전통기법을 활용한 예술품이다.

온 가족이 함께 작품을 선보이는 채화칠기전은 이번이 유일하게 국내 처음이다.

이번 가족전엔 최씨 작품 32점과 부인 김경자씨, 아들 민우, 딸 다영 씨의 작품 11점 등 모두 43점이 전시된다.

<문희영 기자/사진=신봉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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