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릴레이 e-메일 현장에서 서명 운동/시청앞 서울광장에서 폐현수막 마대 2011개 활용/‘SAVE EARTH’ 청소년 2011명의 생명나무로 지구본 모자이크

늘푸른 지구의 날은 지구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운동으로서 기존 페스티발에 버금간다.

반면, 점차 심화돼 가는 기후변화의 위기를 피부로 실감함에도 우리사회는 어쩐 일인지 지구의 날이 갈수록 퇴색되는 추이다.

이에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22일 ‘제41회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시청앞 광장에서 지구사랑의 메세지를 전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를 비롯 녹색자전거봉사단 10년 타기정비센터협의회, 동물자유연대, 생명사랑 채식실천협회, 녹색살림사업단, 안산친환경상품지원센터, 대마로 지구살리기모임, 녹색구매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 등이 뜻을 같이한다.

이어 녹색살림센터와 녹색시민권리센터를 포함한 녹색살림아카데미, 청소년 에코볼런티어 초록천사, 건강한 학교만들기 운동본부, 의약품안전사용운동본부, 생태주거운동본부, 삼베살리기운동본부, 에코크리에이티브 센터, 녹색식품연구소, 대학생녹색연합동아리, 그린엔젤스 등 녹색소비자연대 네트워크 및 녹색소비자연대서울협의회 (서울북부, 동부, 서부 녹색소비자연대), 성남녹색소비자연대 등 지역 녹색소비자연대가 참여한다.

당일 서울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에코장터인 ‘녹두전’(녹색물건을 두루두루 볼 수 있는 전시회)을 비롯, 대학생 Angels의 ‘작은초록 생명나무’, 성남 초록천사의 행복한 립밤, 향수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내용이 준비돼 있다.

특히 녹두전에는 청삼과 억새제품을 비롯해 옥수수그릇, 에코카, 친환경 유산소운동기구, 친환경가구, 친환경천연벽지 등 다양한 녹색물건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다양한 체험 코너를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시민들의 녹색실천을 돕기위해 에코장터 녹두전(녹색물건을 두루두루 볼 수 있는 전시회)이 열린다.

녹두전에는 우리집 풍경(억새젓가락 등) 굿필코리아(친환경 문구류) 자연으로(옥수수전분 식기류) 엘리트 정보산업(친환경 사무용품) (주)루프(공회전 방지장치) 참센 전기자전거(전기자전거) 에코카 (전기자동차) 하이 트라이더(무동력 놀이기구) 리바트가구(친환경 가구) ㈜에덴바이오벽지(친환경벽지) 매일유업 상하목장(친환경 순환농법) 청삼(대마를 이용한 목용용품) 등 녹색물건을 만드는 기업들이 함께 한다.

이뿐아니라, ‘12시에 만나요, 지구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정오를 기점으로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사람 섹션을 서울광장 잔디밭에서 펼친다.

이날 퍼포먼스는 지구를 구하고자는 ‘SAVE THE EARTH’ 슬로건을 2011년을 상징하는 마대 2011개와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는 글자 프레임 섹션의 컴비네이션 퍼포먼스는 시민들의 참가신청을 받아 그 위에 사람섹션을 선보인다.

지구본은 청소년 2011명의 청소년들이 지구의 날 메시지와 더불어 지장으로 새겨 만든 생명나무들로 모자이크해서 제작했다.

이 행사는 리사이클링 소재로 제작된 마대와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지구환경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는 시각 캠페인 행사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주최측은 앞서 시청광장 주변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12시에 만나요, 지구의 날’ 퍼포먼스에 참가할 시민을 모집했다.

이날 서울광장의 을지로 방면 코너에서는 ‘10년타기 정비센터’와 함께 에코 드라이빙을 위한 무료정비와 상담을 실시한다.

이밖에 지구의 날 릴레이 이메일 서명운동 발대식에는 서울 경기지역 150여 개의 각 학교에서 청소년 에코볼런티어 클럽인 ‘초록천사’들이 흔쾌히 참여했다.

발대식에는 전소민 등 환경에 관심 있는 연예인들이 ‘2011 지구의 날’ 홍보대사로 기꺼이 동참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올해 지구의 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을 통해 수십 억인들이 함께하는 녹색실천 참여 릴레이 서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구의 날 릴레이 서명 캠페인은 △대중교통 이용 △고효율 전구 사용 △에코장터 참여 △폐가전 재활용 실천 △에너지 절약 △지구의 날 캠페인 참여 △환경관련 문화활동 참여 △환경관련 정책 입법 지지 및 청원 △나무심기 △기후변화 바로알기 등 지구의 날 실천 10대 과제 가운데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선택해 온라인 서명을 하는 방식이다.

그외 동부녹소연은 앞서 ‘그린스포츠의 의의와 과제’라는 제목으로 녹색소비자포럼을 갖고 잠실 야구장의 팬들이 투표로 선정한 그린 애슬릿(녹색선수)를 발표할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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