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날 15만명 인파 ‘5월의 하늘’ 즐거움 만끽

어린이날인 5일 ‘2011 경기국제항공전’이 개막된 안산시 사동 옛 안산스피드웨이는 이날 하루에만 15만여명(주최측 집계)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등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오전 8시부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빽빽하게 차 있었고, 주변 도로에도 항공전을 찾아온 사람들의 차가 3중, 4중으로 겹겹이 세워져 있어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오전 10시30분 개막식이 열릴 때에는 이미 항공우주체험관과 시뮬레이션관 앞에 수백여명의 관람객이 줄을 서 있었다.

미처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은 인근 생태공원과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며 느긋하게 에어쇼를 기다리기도 했다.

특히 블랙이글스가 하트 모양에 화살을 꽂는 모양, 태극 문양 등을 그리며 고난이도 비행을 연출할 때는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이어 세계적인 곡예비행팀 ‘글로벌 스타즈’, 미국의 미녀 조종사 멜리사 펨버튼, 헝가리의 베레스 졸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쇼팀들이 박진감 넘치는 고난도의 곡예비행을 선보이자 행사장의 분위기는 절정을 이뤘다.

<정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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