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거의 절반이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장미꽃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 1월26일∼2월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501명을 대상으로 한 개별 면접조사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꽃을 물은 결과 장미가 41.4%를 차지해 1990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지 20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7.5%의 지지를 받은 프리지아로 1996년 1.9%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1990년 12.4%의 선호도를 보였던 국화는 5.7%에 머물러 3위에 그쳤으며 4위는 백합(4.4%), 5위는 안개꽃(4.3%)이 차지했다.

또 튤립(사진.2.7%)과 개나리(2.6%), 무궁화와 목련(각 2.2%), 코스모스(2.1%)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동안 꽃을 구입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38.6% 가량이 그렇다고 대답해 1997년 59.9%에 비교해 20% 가량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꽃을 산 경험은 남성(37.9%)과 여성(39.3%) 사이에 큰 차이는 없었으며 직업별로는 사무직(48.1%)과 자영업자(47.5%)의 구입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수준(대졸 이상 47.2%, 중졸 이하 20.4%)과 소득 수준(600만원 이상 55.3%, 200만원 미만 22.7%)이 높을수록 꽃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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