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콘크리트의 도시 L.A.를 푸른 나무 가득한 친환경 도시로!”

대한항공은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6번가(6th Street) 람파트 경찰서 인근 지역에서 이진걸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 에드 라이스L.A. 시의원, 얼 페이싱어L.A. 경찰서 부서장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L.A. 나무심기 후원을 기념하는 두 번째 식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포장되어 있는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급.배수 시설을 만든 후 나무를 심고 흙을 덮어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을 거쳐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3.7m짜리 나무를 거리 곳곳에 심었다.

또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아보카도, 사과, 라임 등 나무 화분 100여 개를 함께 나누어 주며 도심 녹화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날 이진걸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은 “대한항공과 L.A.는 지속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L.A. 교민사회로부터도 큰 도움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계속 진행되고 있는 녹화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L.A.가 푸른 도시로 거듭나는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매년 몽골 바가노르구 사막에서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며 녹색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는 아시아 지역 황사의 발원지 중 하나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서도 ‘대한항공 생태림’조성사업을 전개하는 등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국제적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해 9월 한국을 방문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례적으로 대한항공이 속한 한진그룹이 LA 윌셔 그랜드 호텔을 최첨단 호텔-오피스 건물로 변모시키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에 대해 “대한항공이 캘리포니아를 제2의 고향으로 선택했다”며 고마움과 찬사를 보낸 바 있을 정도로 L.A.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도입된 차세대 A-380 항공기를 올해 10월부터 L.A. 노선에 투입해 차원이 다른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병창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