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사건과 관련, 재판을 받던 20대 피해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예상된다.

10일 경찰과 법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김모(29·여) 씨가 숨진채 발견돼 사인규명에 나섰다.

김 씨가 남긴 유서에는 "판사 때문에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성폭행 피해자 신분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법원 관계자는 "신문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했을 뿐, 모욕적인 언사는 없었다"고 밝혀 파장이 따를 전망이다.

<법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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