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안전 사고예방 대책 당부

포항시는 오는 20일 장기면을 시작으로 항공방제가 가능한 연일, 흥해, 신광, 청하, 송라, 기계, 기북 등 8개읍면 5,358ha에 대해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이번 벼 병해충 항공방제는 20일부터 내달 1일까지 9일간 실시되며, 방제시간은 매일 오전 5시30분부터 12시까지다. 포항시는 4억6백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항공기 임차하고 소요농약을 구입해 들녘별 일시 공동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병해충방제 효과를 극대화는 물론 고령화 부녀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노동력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실시되는 항공방제는 잎도열병, 목도열병과 벼멸구, 혹명나방 등을 중점 방제된다.

장마철이 계속된 흐린 날씨와 일조량 부족으로 벼의 체질이 연약하게 자람에 따라 이번 항공방제로 벼 병해충으로 인한 벼 수량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벼 친환경 재배단지인 흥해읍(양백리), 기계면(성계, 구지, 인비리 등), 기북면(대곡, 율산리) 580ha에 대해서는 친환경제재를 살포해 고품질 친환경 쌀을 생산하게 된다.

이와함께 방제지역 농업인들의 적기 병해충 방제 요청에 따라 계속된 강우 및 기상여건으로 방제가 지연될 경우에 농협과 행정이 협조해 휴일에도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항공방제 기간에는 양봉, 양잠, 축산. 시설채소, 사료작물 재배농가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살포지역 주변 가정의 장독대 덮기 등 농약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농가 자체 대책을 적극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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