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해양연구센터가 착공 4년만인 오는 11월께 그 위용을 드러낸다.

경북도는 울릉도와 독도 해역의 해양생태 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보전과 연구를 통한 생태계의 안정적인 보존 및 개발에 나선다.

또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에 과학적이고 생태적 대응은 물론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추진한다.

해양연구센터 건립사업은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원에 대지면적 2만8,597㎡, 건축 연면적 4,762㎡ 사업규모로 1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되며, 본관을 비롯한 자원육성관, 해양생태관, 기숙사, 기타 부대시설로 구성된다.

이에 도는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올해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센터의 주요 기능은 해양자원의 생태학적인 조사 및 연구 지원과 공동연구 협력 등 해당분야 기초연구이다.

게다가 동해를 중심으로 울릉도-독도해양생태계 및 서식지 보전.복원 기술연구 등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또 식음료, 기능성 제품, 화장품 등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상품화할 산업 활용기술을 위해 연구개발(R&D)도 병행한다.

해양연구센터가 완공되면 센터 운영의 효율화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해양연구 전문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 동안 접근성의 어려움으로 우리나라 해양관련 대학과 연구관련 기관들이 울릉도, 독도해역에 대한 현지 연구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센터가 완공되면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돼 울릉도와 독도해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활발한 해양연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해양연구원 동해분원, 포스텍 해양대학원,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등과의 효율적인 연계를 통해 경북 동해안을 우리나라 해양연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해양연구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해양 생태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과 개발이 가능해지고 독도를 기존의 정치외교적 접근과 달리 과학적이고 생태적으로 접근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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