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경남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해변 갯벌에서 천연기념물 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와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가 관찰됐다.

창원지회는 이곳에는 중부리도요, 뒷부리도요, 좀도요, 민물도요 등 총 20여 종의 철새도 있다고 덧붙였다.

알락꼬리마도요가 긴 부리로 갯벌 깊숙이 숨어 있는 게를 잡아 다리를 잘라 먹는 모습은 진풍경이다.

해변 모래밭에는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중부리도요 등 희귀한 철새들이 한곳에 모여 있다. 뒷부리도요, 노랑발도요, 깝작도요, 붉은발도요 등도 쉽게 볼 수 있다.

도요 물떼새들은 남해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호주 뉴질랜드 등 월동지로 이동한다.

협회는 남해군 일대의 조류 이동과 월동 등 다양한 생태정보를 조사해 남해군 조류목록과 조류생태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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