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년대 산악인들의 등산화 배낭등 전시

한국의 등산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산악박물관이 북한산국립공원 내에 조성됐다.

산악박물관이 북한산국립공원에 처음으로 조성돼 일반인에 개방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어청수)은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지구 생태탐방연수원 내에 산악박물관을 완공하고 다음달 1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

75평 규모의 산악박물관은 과거 산악인들이 국내.외에서 활동하며 사용했던 장비 2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개방될 박물관에는 우리나라가 산악강국으로 우뚝 서게 된 발자취와 산악인의 혼을 엿볼 수 있어 산교육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전시된 각종 산악장비들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30~40년대 신발 밑바닥을 삼줄로 만든 등산화와 명품족이 사용했던 가죽배낭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모형으로 만들어진 암벽과 빙벽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등반용 헬멧과 각종 빙설장비, 피켈 등이 전시돼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이밖에도 그동안 캠핑 문화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작은 모형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시된 자료들은 우리나라 산악인 역사와 함께 한 대한산악연맹과 한국산악회 원로 회원들이 소장하고 있던 것을 기증받았다.

산악박물관은 1,7호선 도봉산역에서 내려 도봉산 입구의 탐방지원지원센터를 지나 50여 m 정도 올라가면 왼쪽에 있다.

<정원태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