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전 남부발전, 구축사업 업무협약 체결

세계 처음으로 시도되는 탄소 없는 섬이 제주도 가파도에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한국전력공사·한국남부발전(주)은 제주도 가파도의 발전전원을 신재생에너지로 전면 대체하는 등 세계 최초로 탄소 없는 섬을 조성키로 하고 ‘가파도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1일 제주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에서 체결했다.

이 사업은 제주도 가파도의 발전전원이던 디젤발전기가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전면 교체되고 가파도 내 운행차량도 전기자동차로 전면 교체된다. 이외에도 주민생활부문은 스마트그리드 시범모델로 구축된다.

그 일환으로 가파도 전 세대에 스마트미터기와 홈 지능화 기기 등 스마트 홈이 구축되고 특히 가파초등학교는 스마트그리드 스쿨 시범모델로 조성된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제주도는 사업총괄과 전기자동차·충전인프라 보급, 주민협조체계 구축,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지원, 주민생활과 지역산업 활성화 등의 역할을 한다.

한전은 충전인프라 보급과 전력망지능화, 시스템 구축 총괄과 운영, 스마트미터기 보급, 홈 지능화기기 등을 활용한 효율적인 에너지이용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남부발전은 가파도의 주 전원인 풍력발전기를 제공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가파도를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의 축소모델로 구축하고 2012년 세계자연보존총회(WCC) 시 참관코스로 운영해 세계 각국에 제주의 녹색성장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스마트그리드 성공 모델 구현으로 스마트그리드 거점지구화 가능성을 더욱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오는 2012년 8월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오는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시 참관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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