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으로 래핑된 대한항공 B747-400 항공기 첫 운항
‘멋진 우리나라’ 작품 문화유산 다양하고 섬세하게 표현
래핑항공기 전세계 하늘 누비며 아름다운 문화알림 역할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외국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어린이들의 꿈이 대한항공 비행기에 입혀져 전 세계 하늘을 누빈다.

대한항공은 26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및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국미술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시상식 및 래핑 항공기 운항기념식 행사를 갖는다.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는 지난달 22일 서울시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2010-2012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주제로 열린 사생대회다.

래핑 항공기는 이날 김포~부산을 시작으로 세계의 하늘을 누비며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문화 알림이 역할을 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차지한 사생대회 1등은 신유, 신지(도림초) 어린이의 ‘멋진 우리나라’ 작품이 선정됐으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 B747-400 항공기에 래핑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멋진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문화 유산을 다양하고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경쾌한 색의 대비를 통해 작품의 전반적인 주목도를 높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생대회 2등은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풍경을 재미있게 표현한 ‘아름다운 우리나라’(전희주, 광남초)를 비롯한 3개 작품이 올랐다.

이어 3등은 탈춤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안동 하회마을 맞이’(박시은, 덕의초)등 6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1등을 수상한 어린이들에게는 미국 시애틀 보잉 본사 견학 기회가, 2등 3개 팀에는 제주 정석비행장 견학 기회가 주어지고, 3등 6개 팀은 각각 국내선 항공권 2매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한편 이날 시상식 후 수상자 및 수상자 가족 154명은 래핑 항공기에 탑승해 부산으로 이동, 래핑 항공기 작업이 이뤄진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를 견학할 예정이다.
래핑은 빌딩 외벽이나 항공기 등에 랩을 씌우듯 그림이나 장식을 덧씌워 표현하는 기법으로 애용된다.

대한항공은 하루비, 슛돌이, 비를 비롯하여 작년 동계올림픽 기원하는 어린이의 그림 및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 2 이미지를 래핑한 여객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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