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나무로 참식나무, 곤충으로 암끝검은표범나비를 각각 선정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에 따르면, 참식나무<사진>는 주로 남해안 해안가와 울릉도, 제주도에서 자라며 바람에 견디는 힘이 좋아 방풍림으로 애용되고 있다.

열매는 노란색 꽃에 붉은색으로 열리며 향기가 좋아 향수재료로 사용된다. 잎에서 추출한 오일은 염증성 질환 억제에 좋고, 목재는 단단하고 향기가 나 건축자재로 쓰인다.

참식나무의 북쪽 한계선은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사로 기록된다. 현지의 참식나무 자생지는 2만7천769㎡ 규모로 천연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돼 있다.

암끝검은표범나비 한반도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암끝검은표범나비<사진>는 네발나비과 곤충이다. 앞날개끝 절반가량이 자흑색이며, 암컷은 수컷과 달리 자흑색 부분에 흰색 띠를 갖고 있다.

유충이 추위에 약해 제주도나 남부해안지대에서 서식한다. 12월의 풀로는 사철란이 선정됐다. 사철란 사철란은 늘푸른여러해살이풀로 한반도 남쪽과 울릉도에서 자란다.

난초과 식물이지만 녹색 잎에 백색 무늬가 있어 단일색인 일반 난초와 다르다.
<이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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