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시어와 격조 높은 시조의 옥고를 남긴 정완영 원로문인이 영예의 이설주문학상을 품에 안았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정종명)는 26일 오후 제2회 이설주문학상 수상자로 정완영 시조시인(시조집 세월이 무엇입니까 시암의 봄)을 선정, 발표했다. 

문학상은 이설주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한국 현대 시문학과 시조문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문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정완영<사진> 시조시인은 1919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1960년 국제신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정완영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고향인 김천에서 현재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주요 수상내역은 ‘중앙일보 시조대상’ ‘가람시조문학상’ ‘대상문학상’ 만해시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시조집 구름산방 내 손녀 연정에게 세월이 무엇입니까 등과 수필집 나비야 청산가자 등이 있다.

심사위원은 이근배(시조시인), 허영자(시인), 권영민(문학평론가)선생이 참관했다.
이 상은 한국문인협회가 주관하고 취암장학재단과 사조산업주식회사가 후원한다.

상금은 2천만 원이며, 시상식은 다음달 1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다.
<수필가 권병창/사진=한국문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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