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지원장 조원철)은 법정동 청사 2층 회랑(回廊)과 4층 법정 대기실 벽면을 미술가들의 전시공간으로 무상 제공키로 했다.

고양지원은 작가들이 비용부담 없이 시민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알리고 시민들에게는 법원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는 한편 법원투어, 모의배심재판, 시민사법행정 참여 프로그램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우선 첫 번째 기획으로 한국미술협회 고양시지부(지부장 이용철)가 지난 20일부터 6월 20일까지 두달간 2012년 신춘기획전 ‘봄, 설레임’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에는 고양시지부에 소속된 고현희 외 23인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고양시지부는 화가 4백여 명을 포함해 전체 회원이 570명 가량으로 단일 지부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고양지원과 미협 고양시지부는 이번 전시회 이후에도 계절별로 새로운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단독으로 전시회를 갖기를 희망하는 작가들에게는 1~2주 정도의 기간으로 전시회를 열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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