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포니에타 주최 한국SGI 후원
울릉중학교 학생 등 100여 명 참관


신비의 섬, 울릉도에서 감미로운 실내악을 선보여 7월의 푸른하늘을 수 놓았다.

한국SGI(이사장 여상락) 후원아래 서울신포니에타(음악감독 김영준)와 함께한 문화나누기 ‘해돋이 음악여행’의 하모니가 최근 한반도 동쪽 천혜의 울릉도에 울려 퍼졌다. 

경북 울릉군 소재 울릉중학교 다목적실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학생, 교직원 및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실내악의 향연을 들려주었다.

이번 음악회는 기상악화와 크로즈 사정으로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상태에서 연주단과 관련 스태프 노력으로 무사히 열려 안도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신포니에타 김영준 지휘자는 울릉중학교 출신의 원자력 박사로서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된 고도영박사를 상기하며, 훌륭한 후학들의 앞에서 연주하게 된 환희를 전했다.

이어 스메타나의 ‘코미디언의 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영화음악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친숙한 곡을 하나하나 해설을 겸해 사뭇 흥분의 도가니를 연출했다.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에 숨은 강아지 소리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었다는 임희형 학생은 “울릉도에서 직접 연주회를 보게 된 것이 무척 반가웠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생 김윤성 군은 “자주 들어 본 모차르트의 ‘소야곡’을 듣게 돼 더욱 즐거웠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또 이건호 군은 “친절한 해설과 멋진 연주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자주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중학교의 이복형 교장은 “궂은 날씨와 해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음악회를 열어준 서울신포니에타와 한국SGI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수준 높은 연주에 정말 ‘음악여행’을 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기쁨을 전한 뒤 “이렇게 문화 혜택을 받기 어려운 도서벽지 학생을 위해 찾아가는 좋은 음악회를 전국의 많은 학교를 위해 더욱 활발하게 열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병창 기자/사진=한국SG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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