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좋은사회운동본부 이중효상임대표

"세대가 소통하며 고령자와 함께웃는 사회 만들 터"
충북 옥천군생활체육관에서 8.15일 창립행사 개최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한국 사회 또한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0%를 넘어서며 오는 2018년 이전에 65세 이상 인구는 총인구의 14%를 웃도는 고령화 사회로 전망된다.

준비되지 않은 고령화 사회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는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작금의 노령자에 현실 역시 불편한 아노미 현상을 초래할 우려섞인 목소리다. 경제적 빈곤으로 기본적인 생계유지조차 버거운게 다반사다.

제대로된 의료수혜를 받느냐고 물으면 한숨을 먼저 짓는 노인들은 아예 손사래를 치기 일쑤다.
고생하며 제 손으로 키운 자식을 대하면 마음의 빚만 늘어난다는 방백이다.

그나마 기댈 구석이 있다면 다행이련만 가족이나 주변의 손길없이 방치된 독거노인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사회적 약자인 노령층에 대한 노인복지를 물으면 얼마나 당당해 할까.

8월15일 제67주년 광복절을 맞아 창단한 '사단법인 좋은사회만들기운동본부'는 소외받고 고통받는 고령층의 목소리를 듣고, 사회적으로, 세대적으로 서로돕고 의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민간 단체로 출범했다.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좋은사회만들기 운동본부'의 기치는 "고령자와 함께 웃는 사회", 그리고 "좋은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좋은사회만들기 운동본부'의 이중효<사진>상임대표(효창산업 대표)는 "준비되지 않은 고령사회는 잔혹한 미래다. 지금 우리 사회는 고령자에 대한 새로운 역할과 나눔의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늙었다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는 일탈행위, 은퇴가 '노쇠'로 읽히는 사회, 가족과 사회발전을 위해 땀흘려 살아온 인생이 부담스런 부양의 대상이 되는 사회, 노인 치료 등의 기본 권리가 외면당하는 사회가 과연 좋은 사회인가를 고심해봐야 한다"고 창립 배경을 어필했다.

당장 1955년부터 1965년생의 베이비 부머 세대가 고령화 사회의 대상이 될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 근착자료에 따르면, 노인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스스로 젊다고 생각하며, 효율성과 업무능력이 떨어진다는 것도 오해라는 결과로 강변된다. 주변을 봐도 그렇다.

베이비 부머 세대의 생각은 나이보다 젊고, 사회적으로도 활동 여력이 충분하다는 외침이다.

좋은사회운동본부가 함께 할 대상은 현재의 노인과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베이비 부머 세대이며, 세대가 함께 웃는 사회를 만드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이중효 상임대표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좋은사회만들기 운동본부는 경제력이나 부양에 대한 부담을 떠나 가족이나 주변 사회와 원활한 교류를 지원하는 실버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사회적 소외계층인 고령자의 복지에 대한 시민감시와 복지 모니터링을 철저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더불어 세대간 소통교류, 그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프로그램, 여가활동과 베이비 부머 세대의 고령사회 대비 강연 등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는 맞춤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본부 창립식은 지난 15일 오후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소재 옥천군생활체육관에서 군민 등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발기인으로는 이중효 상임대표(가천대학교 겸임교수)를 비롯한 공동대표로는 김희대-권오송-최현배-정원기 씨를 포함하며 사무차장은 맹영미 씨로 임명됐다.

한편, 사단법인 좋은사회만들기운동본부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 536 소재 정우빌딩 315호를 주소로 하며, 문의처는 (02)711-2708.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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