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직원이 강풍에 쓰러진 굴참나무를 전기톱으로 잘라내고 있다.
‘볼라벤 덴빈’ 피해복구작업 완료
2개 구간 제외, 전 탐방로 재개방

초가을 산행이 폭증하는 지리산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탐방로가 전면 재개방됐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태경)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한 태풍피해 긴급복구 작업과 탐방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1일부터 2개 구간을 제외한 전 탐방로를 개방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지리산국립공원에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6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탐방로 유실, 수목전도, 탐방편의시설 파손 등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무소측의 긴급복구 작업으로 300여 그루의 쓰러진 수목과 낙석을 제거해 거의 모든 탐방로가 통행이 가능할 정도로 제모습을 찾았다.

훼손된 수목을 제거하는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음정~벽소령(6.7Km) 구간과, 탐방로 유실 정도가 심한 피아골 삼거리~직전마을(6Km) 구간은 주말 이후에나 개방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정병곤 탐방시설과장은 “대부분의 탐방로가 재개방됐으나, 큰비가 온 뒤라 지반이 불안하고 추가적인 낙석피해 등이 발생할지 모른다.”며 “탐방객들은 산행시 각별히 주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경남 기자/사진=지리산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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