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초롬히 피어오른 대흥란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려해상을 자생지로 둔 희귀 야생 동.식물에 따른 증식과 복원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신승호)는 13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증식.복원 계획에 따라 금산 일원에 멸종위기식물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상은 풍란, 대흥란, 칠보치마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보호가 시급한 보전 우선 순위식물 39종을 대상종으로 선정했다. 

우리들에개 생소한 칠보치마의 멋과 가녀린 모습.
2009년 농촌진흥청과 남해원예특작과학원은 MOU를 체결한 후 지속적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개체수 증식을 통한 히어리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의 김종섭 해양자원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자생식물들을 자생지 내.외에서 보전함으로써 생물종 다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과장은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사라져 가는 자생식물에 대한 경각심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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