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ASEAN+3 정상회의 결과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개최된 제15차 ASEAN+3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ASEAN 10개국 및 중국, 일본 정상들과 ASEAN+3 차원의 협력 발전 현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식량안보, 금융위기, 경제통합 등 주요 국제문제와 ASEAN+3 협력의 미래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ASEAN+3 참가국 정상들은 올해 ASEAN+3 출범 15주년을 축하하고, ASEAN+3가 1997년 출범이후 금융 농업 보건 문화 교육 등 20여개 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실질협력을 증진시키는 등 동아시아에서 가장 제도화된 다자협력체로 발전해왔음을 평가했다.

또한 식량안보 금융위기 경제통합 등 지역 차원의 단합된 노력을 요구하는 다양한 과제들에 대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

ASEAN+3 참가국 정상들은 최근 유로존에서 발생한 재정위기로 인한 역내 금융협력 강화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역내 금융안전망이 공고화될 수 있도록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규모를 2배로 확대해 위기예방 기능을 강화했음을 평가했다.
 
역내 금융시장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향후 10년간 아시아 채권시장의 비젼을 담은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뉴로드맵 플러스'를 채택한 것을 환영했다.

또한 ASEAN+3 참가국 정상들은 최근 동아시아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가 역내 곡물수급 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했다.
 
이는 작년 10월 체결된 'ASEAN+3 비상쌀 비축 협정'이 원활히 이행돼 역내 식량안보를 강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 곡물가격 안정을 위한 G20 회원국 차원의 국제공조를 촉구하는 서한 발송 및 지난 9월 APEC 정상회의시 국제공조 방안 제시 등 식량안보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역내 식량안보 증진을 위해 ASEAN+3 회원국간의 연구개발과 정책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ASEAN+3 참가국 정상들은 우리의 제안으로 작년 10월부터 추진해온 제2차 동아시아비전그룹(EAVG Ⅱ)이 이번 ASEAN+3정상회의에서 최종보고서를 제출한 것을 환영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각국 현인 대표들의 헌신적인 활동과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또한 EAVG Ⅱ 보고서가 향후 ASEAN+3 협력의 궁극적 목표인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의 비젼을 실현하는데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하고, 해당 내용의 구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ASEAN+3 참가국 정상들은 ASEAN+3가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성장하고 역내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걸림돌 중 하나인 개발격차 해소를 위해 연계성 증진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연계성에 관한 ASEAN+3 파트너쉽 선언'을 채택했다.
<권병창 기자/사진=청와대(공공누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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