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평화와 고뇌'展…그룹전 겸 개인전 화제

"세상의 삶은 평화(행복)와 고뇌가 공존합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의 김철관<사진> 회장이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서울 종로구 계동 '117갤러리'에서 '평화와 고뇌'라는 주제로 사진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포토저널리스트인 김 회장은 저개발 국가를 여행하며 만난 다양한 현실을 프레임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회는 사실 그룹전이면서도 개인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임기연 액자작가가 서울 계동 집을 내부수리를 해 깜작 갤러리인 '117갤러리'를 만들고, 이 공간에 5명의 작가들이 함께 전시를 하고 있다.

주택의 큰방으로 사용했던 부스에 걸어놓은 9개의 사진은 김철관 회장의 사진 작품이다.

김 회장은 "세상은 평화와 고뇌가 공존한다"면서 "저개발 국가를 여행하면서 느낀 편린을 한장 한장 앵글에 담았다"고 말했다.

실제 각각의 사진들은 평화와 고뇌가 공존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김 회장은 "전시공간은 임 작가가 7년간 노모를 모시고 살았고, 액자를 만들면서 피곤할 때나 일과를 마치고 잠을 청하는 쉼터역할을 톡톡히 했다"면서 "이런 집에서 딱 7일간만 전시 갤러리로 사용하는 것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사진 작품의 프레임은 임기연 액자작가가 직접 작품을 보고 제작했다. 액자를 통해 사진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 회장의 작품 외에도 임 작가의 액자 작품과 조각품을 비롯해 오광석 작가의 수묵스케치 그림, 성낙중 조작가의 세심한 조각품, 황수정 사진작가의 그림같은 사진 등이 함께 전시돼 있다.

전시장에는 5명의 작가들이 공간을 잘 활용해 개인전이면서도 그룹전의 느낌을 들게 했다.

전시회는 꼴액자(서울 종로구 인사동) 대표인 임기연 액자작가와의 친분이 있는 지인들을 위해 송년회를 겸한다는 의미에서 전시 명칭을 '꼴 happy'전으로 정했다.

이학박사인 김철관인기협 회장은 저널리스트로서 보도 사진에 관심이 많아 포토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김철관 회장은 대학에서 '영상이미지와 문화'를 강의하며,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맹영미 기자/사진=인기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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