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지역 합동유세를 펼치며 '광화문 대첩'을 꾀했다. 

박 후보는 "비어가는 민생경제를 채우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애소했다.
또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리더십과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굳은 의지를 천명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3만5천여 명의 서울시민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성주-정몽준-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가수 설운도 현철 김흥국 씨, 탤런트 송기윤 최한호 송재호 씨 등 연예인과 정현호전 전국대학총학생모임 집행의장, 안철수 지지 30여개 단체 대표 등이 함께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정권교체 수준을 넘는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중도층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그는 또 "정권교체의 수위를 넘는 정치교체와 시대교체로 새로운 시대,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역설했다.

"참여 정부는 편 가르기, 이명박 정부는 성장우선주의로 민생을 돌보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매월 20만 원씩 지급되는 평생국민기초연금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특히, 문재인-안철수 연대를 겨냥해 강도높은 비판도 쏟아냈다.
"많은 것이 다른 사람들이 오직 박근혜만 떨어뜨리면 된다고 하나로 모였다. 이것이 국가 비전인지 의문스럽다. 당 차원에서는 권력나누기 밀약 의혹이 있다"고 제기했다.

박선규선대위 대변인은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자리다툼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자리를 매개로 한 부도덕한 거래가 언급되는 것 자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성토했다.

박근혜 후보는 오는 10일 2차 TV 토론회까지 유세일정 없이 토론 준비에 집중한 후 다음주 화요일부터 전국 순회유세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선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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