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sahi신문 발췌>
9시51분 발사...이지스함 레이더 탐지

북한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와 군 당국이 비상정국에 돌입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51분께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다"며 "발사 직후 서해상에 배치된 이지스함 레이더가 탐지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서해와 제주도 남방 해상에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율곡이이함 등 이지스함 3척을 배치했다.

이지스함에 탑재된 첨단레이더(SPY-1)은 탐지 거리가 1,000㎞에 달한다.

앞서,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는 사실상의 탄도미사일 발사계획에 대해 일본, 한국, 미국 3국은 발사를 단행할 경우, 대(對)이란 수준으로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결의를 하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요구할 방침을 굳힌 바 있다.
금융제재 강화 등이 후속조치의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 개발계획과 관련된 물자의 공급 금지와 이 계획에 관련된 개인 단체의 자산동결 등의 압박수위가 뒤따를 조짐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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