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주)파라다이스글로벌건설, 정비 (주)가인디앤디, 설계 (주)인선 참여

투명한 조합운영 관리로 신뢰 구축, 조합원 154명 이익극대화
영등포기계상가시장 조합과 영등포기계상가협동조합 전규상조합장

"조합원들과 이견을 보인 협력업체와의 난제로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조합도 정상화되고, 정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시공자도 선정한 만큼 재건축을 열망하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담아 사업추진을 이끌어나갈 각오입니다."

영등포기계상가 조성사업이 장기 표류로 치달았던 영등포기계상가시장 정비사업조합과 영등포기계상가협동조합의 전규상 조합장에 일성이다.

이같은 과정에도 불구, 정부와 일선 지자체의 시장정비사업지가 장기표류하는 가운데, 해당 조합원들이 뜻을 함께하며 사업추진을 진행하는 구역이 수범을 보이고 있다.

화제의 조합은 ‘영등포기계상가시장 정비사업조합’으로 여타 사업지와의 차별화속에 새로운 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영등포기계상가는 기계산업이 부흥했던 1980년대초 조성됐지만, 기계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건물의 노후화에 따라 재건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정비사업으로 의견이 수렴됐다.
이 구역은 지리적 강점 등으로 인해 향후 신축될 아파트의 프리미엄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재건축에 대한 조합원들의 열망이 높은 점도 주효했다.

이를 토대로 조합은 2012년 11월8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목동 비즈타워 8층 플로렌스파티하우스에서 ‘영등포기계상가 시장정비사업 정기 및 임시총회’가 개최됐다.
당시 총회에는 ‘영등포기계상가 시장정비사업조합’으로 전규상 조합장은 일부 조합정관의 변경승인의 건과 조합사업비 예산승인의 안건 등을 올려 의결했다.

조합은 총회에서 △조합정관 변경 승인의 건 △시공사 선정 및 계약체결 대의원회 위임의 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대의원회 위임의 건 △시공사 입찰보증금 사용계획(안) 승인의 건 △자금의 차입과 방법, 이율 및 상환방법 결의의 건 △조합사업비 예산(안) 승인의 건 △조합 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사업추진계획 변경 및 용역업체 선정 대의원회 위임의 건 △조합임원(이사) 선출의 건 △대의원(김원경) 해임의 건 등 10개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일련의 과정은 1997년 '중소기업의 구조개선 및 경영안전 지원을 위한 특별법' 등에 의거해 시작된 재래시장정비사업이 2004년 10월22일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한동안 전환기를 맞으며 궤도수정이 불가피 했다.
반면, 현재는 관련 법이 명칭을 변경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역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시장 등이 지닌 특수성으로 인해 일반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에 비해 규정이 상당 수준 완화됐음에도 불구,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규상조합장은 그동안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적잖은 몸과 마음고생을 토로한다.

일대 전환기를 위해 많은 조합원들의 염원을 담아 사업에 착수했지만 전임 집행부와 협력업체를 둘러싼 골머리로 희망사업이 표류했던 것이 조합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다.

게다가 전 조합장 개인적으로는 해당 사업에 개입하려던 일부 사람들이 각종 형사고발을 진행했던 것은 물론 올해 초 조합장 해임총회 및 선출총회를 개최해 조합원들을 혼란에 빠트리려 했던 것도 목죄었던 시련이었다.

하지만 문제의 협력업체와의 계약도 모두 해지한 상태고 각종 형사고발은 '협의없음'으로 종결돼 격랑은 이제 모두 해결된 상태다.
일부 세력이 진행한 해임 및 선출 총회도 현 조합에 대한 조합원들의 믿음 덕분에 그들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제 각종 문제들이 해결되고 조합이 정상화 된 만큼 조합원들의 바람대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일만 남았다는 전 조합장의 비전이다.

일대는 지난 1980년대 초 건축된 ‘영등포기계상가’로 6개 동, 170여개 상가로 형성,성업을 하고 있다.이같은 추세를 뒤로 2000년초부터 재건축 논의가 시작된데 이어 2005년 6월27일 추진위원회가 승인된 것을 기점으로 재건축에 활력을 불지폈다.

2009년 12월10일 조합설립을 인가받았지만, 조합 집행부와 협력업체를 둘러싼 논란 등으로 사업추진이 정체되다 마침내 2011년 1월19일 진행된 임시총회에서 신임 집행부를 구성한후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후 지난 11월8일에는 본격적인 재건축사업 진행을 위해 시공사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를 선정하고, 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1가 247번지 7,513.70㎡를 대상으로 재건축이 진행되는 영등포기계상가시장정비사업은 건폐율 45.97%, 용적률 398.19% 등을 적용하게 된다.‘황금알’을 꾀할 상가타운은 지하 3층, 지상 24층, 공동주택 2개동의 266세대 및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전용면적별로 59㎡형 111세대, 84㎡형 155세대로 설계됐다.

하지만 영등포기계상가조합측은 분양의 용이성은 물론 154명의 조합원들에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다소 사업계획을 손질할 방침이다.

영등포기계상가시장정비사업은 지리적으로 지하철 5호선 양평역에 인접한 역세권 사업지이며 영등포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의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인근 지역에 도시환경정비사업도 다수 추진되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양평동 일대가 아파트 단지와 아파트형 공장, 상가 등이 어우러진 첨단복합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금알’ 낳는 영등포기계상가, 시공사 파라다이스글로벌건설 낙점
조합 정상화이후 협력업체 선정…재건축 붐타며 경기 활성화 기대

무엇보다 재건축에 대한 조합원들의 열망이 높아 순탄한 사업진행이 예상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이와관련, 영등포기계상가시장정비사업조합의 전규상조합장은 "현지구역은 서울 서남권 가운데 지리적 위치가 양호할 뿐아니라 조합원들도 하루빨리 재건축이 완료되기를 희망하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 조합장은 또"온갖 우여곡절을 넘어 조합도 이제 정상화되고, 시공자 및 정비회사도 선정된데다 조합원들의 염원을 모아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도급제로 진행되는 영등포기계상가 재건축사업에 대해 시공사 ‘파라다이스글로벌건설’은 금융비용을 포함한 도급공사비 ㎡당 168만4,000원을 사업참여 조건으로 제시했다.
 
또한 무이자이주비로 조합원당 5,000만원을, 이사비용으로 세대당 300만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조합원 분담금 납입조건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명문화 했다.

(주)가인디앤디와 (주)미성디씨엠, (주)신한피앤씨의 삼파전으로 진행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의 건'에서는 ‘가인디앤디’가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으며 낙점됐다. 가인디앤디는 ㎡당 1만6,719원을 사업참여조건으로 제시, 조합원들의 선호를 받았다.

이같은 과정에는 전규상조합장이 취임 초기부터 조합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끝에 현재의 영등포기계상가시장정비사업조합을 만들어내는 수훈을 세웠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30여년이 넘는기간 ‘민중의 지팡이’로 경찰관과 이후 건축업 등에 몸담았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올바른 사업진행에 전력하고 있다.

전규상조합장은 앞으로 “정비사업 진행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업체들인 시공사와 정비회사가 선정된 만큼 탄력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조합장은 우선적으로는 시공자 등과 숙의해 일부 걸림돌로 작용한 설계변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설계변경 전 미연에 조합원들의 의지를 묻는 설문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일부 설계변경을 마치면 하반기에는 관리처분 및 이주시작을 하는 것이 조합의 목표로 모두는 일말의 사리사욕을 버리고 원칙에 입각해 사업을 추진하면 조합원들의 숙원인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범사업 추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BIZ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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