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집중도조사 결과등
문화부,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 산정

국내 여론매체를 총망라한 집중도 조사에서 TV방송과 인터넷뉴스에 이어 일반 신문이 그 뒤를 점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위원장 조성겸)는 일련의 국내 여론집중도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여론집중도조사'는 여론형성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매체 영향력의 집중 정도에 대한 조사로서 신문, 텔레비전방송, 라디오방송, 인터넷뉴스 등 '4대 매체부문별 각 매체사의 점유율과 집중도'를 산정했다.

또한 '09년 방송법 개정으로 미디어 간 교차소유가 허용돼 신문과 텔레비전방송 등 이종매체를 겸영하는 매체계열이 등장함에 따라 보유매체 전체를 합산해 산정한 '매체계열별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도 별도 산정했다.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는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17조 및 동법 시행령 제12조에 의거, 미디어의 다양성 보장과 진흥정책 수립을 위해 여론에 미치는 미디어의 영향력 집중수준 등 여론집중도조사 수행을 목적으로 하는 법정위원회이다.

제1기 위원회(위원 9인 / 임기: '10. 3. 18. ~'13. 3. 17.)는 미디어, 산업조직, 시장경쟁, 조사분석 및 통계 전문가로 구성,운영돼 지난 3년간 우리나라의 여론집중도조사를 위한 연구조사를 수행해 왔다.

이번 조사는 '09년 신문법 개정에 따른 여론집중도조사 제도 도입이후 3년 만에 매체부문과 매체계열에 대한 전반적인 여론집중도조사 결과가 최초로 발표되는 것이다.

< 4대 매체부문별 매체사의 점유율과 집중도> 

매체부문별 상위 3개 매체사 집중도(CR3)-라디오방송 부문(87.7%), 텔레비전방송 부문(82.7%), 신문 부문(57.6%), 인터넷뉴스 부문(20.3%) 나타나 

<신문 부문>의 경우, 열독점유율은 조선일보(23.7%), 중앙일보(17.9%), 동아일보(16.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3개사의 합산 집중도[CR3 상위 3개사의 합산점유율/CR(Concentrate Ratio)]는 57.6%로 나타났다.

신문부문은 뉴스 시사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총 70개 신문사(일간신문)를 대상으로 주 이용지표인 신문 열독점유율을 통해 조사됐다.
70개 신문사 중 신문 열독점유율이 2% 이상인 신문사는 모두 10개사로, 전국 일간지 7개사, 경제일간지, 지역일간지, 무료일간지 각 1개사로 나타났다. 

<텔레비전방송 부문>의 경우, 시청점유율은 KBS(55.9%), SBS-지역민방(14.3%), MBC(12.5%) 순으로, 상위 3개사의 합산 집중도(CR3)는 82.7%이며 신문 부문보다 높게 나타났다.
해당 부문은 뉴스시사보도 프로그램의 채널별 시청 점유율을 토대로 총 11개 채널(10개사)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라디오방송 부문>은 총 19개 채널(13개사)의 뉴스시사보도 채널의 청취점유율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라디오방송 부문 점유율은 MBC(55.8%), KBS(24.2%), SBS(7.7%) 순이며, 3개사의 합산 집중도(CR3)는 87.7%로 전체 매체부문 중 집중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뉴스 부문>은 언론사닷컴, 전문 인터넷신문 등 총 117개 사이트의 체류시간 점유율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매체사별로 고른 분포를 나타내 다른 매체부문과 구분되는 특징을 보였다.

인터넷뉴스 부문 점유율은 조선일보(7.6%), 중앙일보(6.8%), 연합뉴스(5.9%)순이며, 상위 3개사의 합산 집중도(CR3)는 20.3%이다. 

< 매체계열별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 >

매체부문의 여론영향력 점유율(가중치)의 경우 텔레비전(TV)방송 부문(48.2%), 인터넷뉴스 부문(26.0%), 신문 부문(17.3%), 라디오방송 부문(8.4%)으로 조사됐다.

‘매체계열별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이란 1개의 매체계열이 신문과 텔레비전방송 등을 겸영하는 경우에 있어서 그 매체계열이 전체 매체부문에서 차지하는 여론영향력의 크기를 말한다.

위원회는 매체별 동등한 영향력 적용을 위해 '2012년 미디어 이용 조사'를 실시, 신문 부문, 텔레비전방송 부문 등 각 매체부문별 여론영향력 점유율인 가중치를 산정했다.

매체부문의 여론영향력 점유율은 텔레비전방송 부문(48.2%), 인터넷뉴스 부문(26.0%), 신문 부문(17.3%), 라디오방송 부문(8.4%) 순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 3사(KBS계열, MBC계열, SBS계열)의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이 47.2%를 차지했다.

매체계열별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을 산정한 결과, 텔레비전방송과 라디오방송을 소유한 지상파 방송 3사[KBS계열(29.0%), MBC계열(10.7%), SBS계열(7.5%)]계열의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이 47.2%로 절반 가까이를 분포했다. 

종합편성채널에 진출한 4개 매체계열(조선 중앙 동아 매경)의 점유율을 모두 합산했을 때, 여론영향력 점유율은 22.3%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사(3사)’와 ‘종합편성채널 겸영 신문사(4사)’를 제외한 각 매체계열의 여론영향력 점유율은 모두 3% 미만으로 나타났다.

제1기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KBS계열을 제외한 기타 매체계열의 매체합산 여론영향력은 그 크기가 전반적으로 낮은 편으로 공영방송이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매체부문에 있어서는 매체부문 간 상대적 영향력 차이가 나타났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인터넷뉴스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과는 반대로 텔레비전방송, 신문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현상이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신문법에 따라 제2기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13. 3.18. ~'16. 1.31.)를 구성,운영해 제1기 위원회에서 제안한 뉴스서비스사업자(인터넷포털), SNS 및 스마트폰 등에 대한 조사 필요성 등을 검토하고, 매체별 여론집중도 추이를 지속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과의 최재원 서기관은 이외 "미디어산업의 균형발전을 통한 국민의 여론다양성과 미디어 다원성을 높이고자 올해에 미디어 현장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미디어 이해력 및 활용 능력 제고를 위한 ‘미디어교육지원법 제정 및 종합대책’, ‘신문산업 진흥 3개년 계획’, ‘지역신문발전 3개년 계획’ 등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인숙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