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선원 대부분 저체온증으로 목숨잃어

어청도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선박에 불이나 황급히 바다로 뛰어든 선원들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새벽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고기를 잡던 어선에서 불이 나 바다로 뛰어든 선원 9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됐다.

이날 오전 5시20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방 24㎞ 해상에서 조업 중인 통발어선 20t급 201현승호에서 불이 발생해 선원들이 참변을 당했다.

해경 관계자는 "해수 온도가 너무 낮아 바다로 뛰어든 선원 대부분이 저체온증으로 숨졌다"고 말했다.
해경은 시신을 군산의료원과 동군산병원에 안치하는 한편 사망자와 실종자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
<군산=김광태 기자/차균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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