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서 산불이 발생해 긴급 진화작업에 출동한 해군 소속 헬기가 추락해 4명의 조종사가 숨졌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포항시 용흥동 용흥초등학교 뒷산에 불이 확산돼 인근 주민에게 긴급 대피령이 떨어졌다.

이후 포항 해군 6전단 UH-60헬기가 청림동 해군기지를 이륙해 진압현장으로 가던 중 공중에서 폭발해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지점은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의 논에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탑승한 조종사 4명은 모두 사망했다.

경찰과 군은 헬기가 공중회전도중 폭발한 점을 등을 미뤄볼 때 돌풍때문에 헬기와 산불 진화용 물탱크를 연결하는 끈이 프로펠러에 감겨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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