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가축 사육농가에 세심한 주의당부

2002년 황사 특보제 도입이후 첫 황사 발생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황사로 인한 각종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므로 축산농가에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황사 발생 단계별 가축위생관리 요령을 발표하고 축산 농가들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10년간 국내 봄철 황사 발생일 최고농도 횟수는 2003년 3회, 2004년 6회, 2005년 12회, 2006년 11회, 2007년 12회, 2008년 11회 2009년 9회, 2010년 15회, 2011년 9회, 2012년 1회로 나타났다.
2001년 이후는 가을과 겨울철에도 발생이 부쩍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황사 발원지인 중국 내몽골, 몽고지역에서 고온 및 가뭄현상으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폐사한 가축이나 구제역 감염 가축의 배설물, 분비물 등이 주변의 토양에 구제역 바이러스를 오염시킬 수 있다.
 
그 영향이 우리나라까지 줄 수 있어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구제역 역학조사위원회에서 지난 2000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유입경로를 조사한 결과, 해외여행객, 수입건초 또는 바람, 황사 등으로 추정됐다.

황사 발생단계는 크게 황사 발생 전 예방 대비단계, 황사 특보 발령 후 대응단계, 황사특보 해제 후 사후조치단계로 나뉜다.

황사 발생 전, 농가에서는 황사에 대한 예보를 잘 듣고 황사 발생시 운동장과 방목장에 있는 가축이 축사 안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는다.
<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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