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로그 발췌>
박근혜정부가 국내-외 정보 라인을 골자로 국가정보원에 대해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및 해외 파트로 이원화된 현 체제에서 국내 파트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대북정보 수집.분석 중심으로 조직을 쇄신할 전망이다.

11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의 국정원은 국내 파트가 미국의 FBI(연방수사국)처럼 기능과 역할이 확대됐다"면서 "본래 국정원은 CIA(미 중앙정보국)처럼 국가 안보와 직결된 북한 정보와 해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역할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국가 안보와 방첩, 대공정보를 전담하는 본래의 목적과 기능에 걸맞는 최고의 정보조직으로 국정원이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는 대로 남 후보자를 중심으로 국정원 조직을 대북 산업 보안 외사 공항 항만 등의 정보 파트로 개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 부처와 국내 각 기관에 대한 국정원 직원의 상시출입 관행을 폐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국내 파트 자체를 아예 쇄신하는 방향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맹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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