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급식과 안전관리는 이제 어린이집 모니터링단에게 맡기세요"

경상북도는 최근 경북보육정보센터(영천시 금호읍 소재)에서 보육전문가 및 학부모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어린이집 모니터링단은 어린이집 평가인증 자체점검 위원, 어린이집 운영위원, 보육정책위원, 어린이집 근무 경험자 또는 보육관련 학과 전공자, 기타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시.군별로 모집했다.

영유아 예방접종확인, 생활기록부 관리, 응급상황 대처관리, 차량 내 구급약품비치, 신고체계, 교직원 건강검진, 식단 및 조리관리, 조리실 청결상태, 물리적․인적 환경에 대한 안전관리, 입소 우선순위 및 운영시간 준수 여부 등 4개 분야 13개 항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모니터링단은 2인 1조, 총 85개조로 편성해 3월부터 10월까지 도내 23개 시.군에 소재한 어린이집 850개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그 외 법령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행정조치를 받게 된다.

경북도는 아이사랑 부모모니터링단 운영 활성화를 위해 2012년 대비 6,900만원의 사업비를 증액 편성, 총 8,9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모니터링 인원을 대폭 증원해 170명(2012년 64명)이 도내 어린이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는 무상보육으로 인한 보육 예산은 증가하는데 반해 표현능력이 서툰 영유아를 맡긴 어린이집 이용 부모들의 불안감 증가 등으로 인해 민원 신고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한 것이다.

앞으로 아이사랑 부모모니터링단 활동 실적에 따라 우수한 모니터단원에게는 활동비 지원, 포상 등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미흡한 것으로 판단되는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보육 컨설턴트를 파견해 미흡한 부분에 대한 상담과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상북도 이순옥 여성정책관은 "아이사랑 부모모니터링단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딱딱하고 일방적인 지도,점검에서 벗어나 수요자 시각으로 관찰 점검함으로써 부모와 어린이집간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다 나은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향후 활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김용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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