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호(가운데) 소장과 권혁구경사 등 동료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독버섯처럼 기승을 부리던 서민생활 침해사범을 골자로 4대악 척결에 나선 일선 파출소 역시 '민중의 지팡이'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화제의 전북 무주경찰서 예하 부남면 부남로 856 대소리마을 소재 부남파출소(소장 양석호)는 관내 부남면사무소를 비롯한 마을이장단은 물론 부남파출소 직원 등이 손을 맞잡고 범죄없는 마을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정부들어 4대악 척결을 기치로 보완해 설비한 '도주방지시설'은 자칫 우발적인 주폭자와 낮시간대의 빈집털이범 검거시 신변확보를 위한 미니시설까지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노심초사다.

양석호소장이 수갑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최근에 새로 설비된 수갑설치대와 보호대
사실 파출소로 연행된 주폭자 등은 도주할 개연성이 높은데다 자신의 몸과 머리를 벽면에 들이받기 일쑤여서 경찰들이 애를 태우기도 한다.

더욱이 부남파출소 관내에는 금강의 발원지와 인접한 바, 쾌적한 자연환경과 맑고 깨끗한 강 지류로 6월에서 10월까지 행락철이면 줄잡아 3만여 명이 찾아드는 유원지와 레프팅 명소로 손꼽힌다. 

양석호 부남파출소장은 "고질적인 민생사범인 4대악 척결을 위해 촌락의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방범강화관련,애로사항을 수렴하거나 자율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4대악 범죄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양 소장은 이어 "농촌지역이지만 유원지를 무대로 한 불량식품 판매와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24시간 3교대로 풀 가동을 통해 대민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주=권병창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