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울릉도포럼에서 한 발제자가 울릉도 관련,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신비의 섬, 울릉도를 테마로 다룬 격조높은 학술대회가 초미의 관심속에 성황리 개최됐다.
 
최근 울릉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제4회 울릉도포럼'는 명품 녹색관광섬을 준비하는 울릉군이 야심차게 준비한 학술대회로서 주변 국가인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환동해권의 해양, 지리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학의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울릉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새로운 연구물들이 발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총 16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울릉도에 관한 격조 높은 논문을 잇따라 발표했다.

제1부에서는 해양 생태계 학술대회로 서울대학교의 김경렬 교수가 변화속의 동해를, 일본 아키미치 토모야 교수가 동아시아인 문화속 해변식물의 활용을, 울산대학교 타타르 브래들리 미국 교수가 한국의 포경토론(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중국 중산대학 마 궈킹 교수가 소금생산과 해양생태 얀티안 마을을,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박옥경 교수가 수마트라 인도네시아의 섬을 둘러싼 바다를, 일본 야마구치 현립대학 안케이 유지 교수가 이리모토 섬의 언덕과 바다 연결하기를 테마로 다뤘다.

뒤이어 제2부는 산간 생태계 학술대회로 한국 서울대학교의 이도원 교수가 한국 문화적 경관에 있어서의 수자원에 관련된 산을, 일본 야마구치 현립대학 안케이 타카코 교수가 언덕의 소철을, 중국 운남대학 히밍 교수가 디안시 고원호수의 생태적 환경변화를 발표했다.

또한 중국 중국사회과학원 아이 주홍 교수가 중국의 산에서 종교적 믿음과 생물다양성 보호를, 강원대학교의 김세건 교수가 산과 강 홍천 사람들과 세계와의 소통을, 일본 교토 대학 유모토 타카카주 교수가 일본 오꾸야마(깊은 산속 삼림)는 벌목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후 발표자와 함께 자연보호중앙연맹 이수광 총재, 영남대학교 박성용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자리에 참석한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학술포럼은 울릉군이 주변국들과 역사 문화교류를 주도함으로써 울릉도-독도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호평했다.
<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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